<잃어버린 영혼> 올가 토가르축 글, 요안나 콘세이요 그림 / 사계절
잃어버린 영혼 누군가 위에서 우리를 내려다본다면, 세상은 땀 흘리고 지치고 바쁘게 뛰어다니 사람들로, 그리고 그들을 놓친 영혼들로 가득 차 보일 거예요... 이라는 그림책에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느라 영혼을 잃어버린 얀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. 영혼을 찾기 위해 도시 변두리의 작은 집에서 다른 일은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기다리고, 기다리고, 또 기다리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. 그러던 어느 날, 지치고, 더럽혀지고, 할퀴어진 영혼이 그를 찾아오고, 얀은 그때부터 영혼이 따라올 수 없는 속도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결심한다. 그리고 영혼과 함께 오래도록 행복하게 살아간다. 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, 어쩌면 식상할 수도 있는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. ‘내가 잃..
2025. 4. 30.